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와이프를 위해 무엇을 요리 해야 할까 고민하는 육아 휴직중인 아빠 입니다. 요리의 길 , 살림의 길, 아이들 숙제와 돌봄의 길 정말 갈길이 멀군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집에서는 완전 인턴 단계라고나 할까요? 덤벙덤벙 엉망에 실수 연발이지만 그래도 한달이 지난 지금은 한달 전 보다는 훨씬 나아진거 같습니다.
오늘은 일하는 와이프를 위한 제대로 한상을 며칠전 부터 고민 하고 있었는데요.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 어떤걸 하지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건강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문득 건강은 된장찌개 보다는 청국장 찌개가 좋겠다. 그래 청국장으로 끓이자... 근데... 명란 오일 파스타도 해야 하는데??? 오 이런.... 크림도 조금 남았는데 크림 파스타는??? 유통 기한 다 되면 버리게 되는데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결정은 청국장찌개
지금 부터 청국장찌개 좌충우돌 요리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근거는 "나보다 더 잘끓이는데~~!!!" 하고 와이프가 답해주었답니다.
■ 요리 완성 모습
청국장 찌개
음...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도 연습이 필요하겠네요. 넘 리얼한 찌개 냄비의 모습이라니....
제대로 한상 차림
■ 재료
육수한알, 대파 , 양파, 애호박, 소고기 국거리 (갈비살 ) 4숟가락 정도, 김치 200g 안되게, 청국장 200g , 소금 몇꼬집 , 설탕 반수픈, 국간장 1.5스푼
청국장은 동네 마트에서 파는거 그냥 하나 사왔습니다. 아래께 딱 200g 이더라구요. 하나 다씀.
일단 청국장 찌개 끓인다고해서 김치 넣는걸 안할려고 했는데 채소 넣고 국물내는데 와이프님께서 김치도 좋타고해서 급선회 김치 청국장 찌개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핵심 Key Point : 순서가 바뀌어도 타이밍을 놓쳐도 결국 찌개는 푹 잘 끓이고 물 보충하고 더 끓이면 맛있더라.
■ 조리 방법
어... 이전에도 고민하고 있던터라 레시피는 몇번 좋은것들 보고 숙지한 상태여서 이른 아침에 빨리 출근하는 와이프와 아이들 식사 준비해야해서 아이들 뽁음밥 준비하면서 빠르게 블로그 2개에서 3개 넘기면서 핵심 부분만 참조하면서 해보았습니다. ( 오늘 아침 늦잠 자고 시간 없다 일단 하고 보자, 어찌 되겠지 !!! 마인드로 실시 )
- 뚝배기에 정수기 800ml 받고 육수 한알 넣고 국물내기
- 야채 썰기 애호박, 양파, 대파 ( 헠... 글구 보니 다진 마늘 안넣었네....^^; 고춧가루는 와이프 위경련 올까봐 뺌 )
- 두부 썰기 ( 유통기한이 12월 2일 오늘은 12월 4일 와이프 괜찮타고함. 냄새 맛 이상없음 그냥 사용 )
- 음.. 뚝배기 아래서 연기남... 뭐지? 바닥 딱고 다시 올림 다시 연기남 , 뚝배기에서 물이 약간씩 묻어 나옴... 새나???
- 뚝배기에서 냅비로 전환
- 야채 넣고 육수 내기 시작
- 와이프님 김치 넣은 청국장이 좋타고 중간 추가 오더 떨어짐.
- 즉시 김치 썰음 , 야채 끓는데 바로 부어 넣음
- 김치 들어 갔으니 고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제 미역국 끓일려고 사온 국거리소고기 ( 갈비살 ) 절반 넣음.
- 청국장 하나 전체 넣음 ( 200 g )
- 김치도 안뽁고 고기도 안뽁고 야채 국물에 그냥 넣었다. 거기다 청국장도 이제 넣었다....^^; 이거 순서가.. 엉망인데.... 될까?
- 결국 김치나 고기 국물 맛이 안 냈는데.. 청국장은 어떻게해???
- 어쩔수 없다. 푹끓이는 전략으로 전환 다행히 시간이 좀 있다.
- 중 /약 불로 푹푹 10분 더 끓임
- 글구 보니 청국장으로 맛을 내기 보다는 청국장을 먹기 위한 국일지도..
- 맛보기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 국간장 한숟가락 + 반숟가락 넣어줌
- 약불로 식탁 차림 준비 할동안 5분 더 끓임.
- 맛보기 내 입에는 훌륭한 맛이다. 완성
- 와이프 칭찬 받음. 우여곡절이 많은 청국장 찌개 끓이기였지만 다행히 대성공 ^^
■ 요리 과정 사진 모음
된장찌개, 청국장찌개는 뚝배기~ , 그래서 뚝배기로 준비 했습니다.
육수 내는동안 야채 및 두부등등 재료 준비 썰기 실시
청국장은 마트에서 파는걸로 강릉 초당 두부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걸로 샀습니다.
뚝배기 밑에 연기가 올라서 밑을 다 딱고 아무리 살펴 봐도 문제 없는데... 다시 연기남 보니 밑에 물이 조금씩 베어 나오네요. 아무래도 뚝배기가 세거나 어디 살짝쿵 눈에 안보이게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 바로 급히 냅비로 육수를 올겨 담고 다시 끓이기시작 ~
김치 넣고 야채 넣고 국거리 쇠고기 넣고 강불에 긇이기 , 야채 넣어서 끓이는거 못찍었네요. 오늘 아침에 늦잠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 애들 뽁음밥도 하면서 하다보니... 평소 처럼 핸드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거지만 급하 마음에 찍을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사진이 좀 비네요.
김치를 늦게 넣어서 푹푹 길게 끓이기로 했습니다.
국거리 ( 갈비살 ) 쇠고기 넣은게 위로 올라 오네요.
청국장을 넣고 끓이기 , 푹 끓였더니 국물이 부족하네요. 근데 여전히 짭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물보충 두컵 정도 해주고 다시 두부 , 대파 넣어 주고 중약불로 푹푹 끓이기
음.. 거품이 많은데 일단 좀 걷어내야 겠다. 음.. 청국장이랑 이것 저것 늦게 들어간게 거품을 만드나 보네요. 일단 요리하는거 보면 거품나는것들고 이물질 같은게 보이면 걷어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이긴 하지만 걷어 내는게 좋을꺼 같아서 저도 걷어 냈습니다.
그리고 간을 보니 뭔가 부족한거 같아서 백종원 사부님 영상에서 보았던 국간장은 향을 내는거다.. 그래서 국간장 1숟가락 하고 반숟가락 더 넣어서 끓이니 간이 딱 맞네요. 아무래도 맛은 났는데 향이 부족 했나 봅니다.
푹끓이고 나니 청국장 콩들도 보이고 연한 된장 색깔도 보이고 비주얼상 잘된거 같습니다.
한상 제대로 차리기
집에 있는 반찬 이쁜 그릇에 차림 해주기 ( 와이프가 좋아 하는 그릇이라 아침에 기분좋으라고 이걸로 했습니다. )
■ 요리 ASMR
냄비에 청국장 끓는 모습과 소리
오늘도 요리 하나 더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기쁘게 아침을 잘 드시고 출근을 하시니 기분도 좋고 마음이 든든하네요~, 추운데 잘 일하고 오시길~, 오후에는 아이들 먹을 국이 없어서 미역국 끓여야겠네요.
오늘은 청국장 찌개 끓이기와 한상 제대로 차림 하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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